2020년 5월 23일 토요일

'사라지고 싶다'

이 한마디를 계속 머리속에서 반복한다.

떠올렸다가

지웠다가

표현하려 했다가

걱정될까봐 이내 생각을 접고

목구멍에서 계속 꽉 막힌 채로 돌고 돈다.

처음 부터 없었던게 훨씬 좋은데

굳이 있어서, 기억에 남아서 더 고민한다.

과한 생각인 걸 알면서도..모르겠다.

분명 좋은 일이 생기면 사라질 생각들인데

그걸 기다리면서 떠안고 있는 것들이 점점 무거워져서 어느새 다리가 풀리고 주저앉고 싶어진다.


속에서부터 썩어들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댓글 2개 :

  1. 근심과 피로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좋은 일들이 생겨도 잠깐의 기쁨이지
    얼마 안지나 힘들어지죠..
    고질적인 문제나 (돈이 문제ㅠ)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휴식을 취하려고 해도 다른 생각이 나고, 걱정하고, 시간도 없고..
    그래도 시간나시면 어디 풍경 좋은데가서 에너지좀 채워 오셨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자기와 맞는 사람들이랑 사귀는 것도 참 좋죠.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겠지만.. (그게 인생입니까!!하핫)
    더 큰 행복을 원하면 자기가 찾아야 하는게 맞겠지 않나 싶어요.
    그러다 혹시 몰라요! 새로운 기쁨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혹시 보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ㅠ 파이팅!!!!!!!!!!!

    크로님의 그림체는 정말 상품성 있어요(아시겠지만)단편 웹툰 같은거 해도 재밌을거 같아요 롤스킨 극장에서의 병맛만 가져와서 일상툰에 집어 넣어도 꿀잼각...되시면 도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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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원래 잘 안들어오는 곳이다보니 댓글이 한참이나 늦네요;
    언제나 나은 결과를 위해서 발버둥치는게 사람 사는일이고, 지칠때가 있으면 또 힘을 얻을 일이 생긴다고 믿습니다ㅎㅎ

    목구멍까지 뭔가 찰때 토해놓는 대나무숲같은 곳인데ㅋㅋ 어쩌다가 찾으셨는지 모르지만 너무 이상하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ㅠ 열심히 삽시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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