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5일 토요일

지금도 참 어지간히 힘든데

힘든 와중에 슬픈 일이 생기고

슬픈 와중에 괴로운 일이 생기고

괴로운 와중에 또 어려워진다.



한 사람이 전부 감당하기 벅찬 일들이 모여 이곳저곳을 갉아먹어 오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라곤 뭘 하든 최선을 다하는 정도인데 최선을 다하는 정도로는 현상황을 유지하는 게 고작이다.

그냥 해결되지도 않는 답답함만 쌓여 어느새 목언저리 까지 올라온 걸 느끼면서, 마음이든 몸이든 어딘가 고장날 걸 알면서도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찾아오겠지 하면서 그냥 계속 움직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