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책상 사진+ 자투리썰


◈ 뭔가 놓아둘 공간이 부족해서 골판지 책상을 싸게 샀는데 이게 의외로 딴딴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종이다 보니 다이소에서 파는 2천원짜리 주방용 시트지를 부착. 방수문제 해결♪

◈ 모니터 받침대 위에는 롤 피규어가 수많은 고양이(마그네코)들과 함께..

◈ 타블렛은 인튜어스2 6x8모델. 몇년째 쓰고있는 건지 기억도 잘 안날 정도로 오래 썼다. 단종되기 전에 펜을 추가로 사뒀던게 참 다행.. 작동도 멀쩡하게 잘된다. 인튜2가 진짜 내구성 하나는 탑인듯.




◈ 왼쪽 책상엔 아이패드(라인이 깔려있다)와 아이팟(카톡이 깔려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나란히 놓아둠. 그 옆엔 컵이나 뜨거운 것들을 받치는 다이소표 나무(도마)받침대.
 책상 밑의 골판지 조립하는 부위에 공간이 살짝 남아서 거기에 아프리카 방송할 때 쓰는 헤드셋을 넣어놓았다.

◈ 왼쪽 모니터가 엑사비오 X2300EW 제품/ 오른쪽이 델 P2314H. 운이 좋게도 친구의 지인을 통해 i7-4770, gtx660딸린 데스크탑 +델모니터를 합해서 40에 구했다. 거기에 자비로 추가한 100기가 SSD와 1테라 HDD 램12기가 구성.

◈ 책장 1층- 만화 / 2층- 연습장+인문 / 3층- 논문서적(...). 심리치료에 관한 책들이 엄청 쌓여있다. 대학시절때 그림을 정말 안그린 거 같아서 뭐했나 생각해보면 줄창 책만 읽었던 기억이...


# 개인적으로 꿈꿔왔던 작업환경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 성능좋은 하드웨어, 듀얼모니터, 부산하게 움직이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편의성, 뭣보다 시각적인 간지...!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후...

글쓰는 사람을 따로 구하던지 아니면 웹툰쪽은 발을 빼야지.

이딴실력 가지고 웹툰 시장에선 오래 못버틸듯;


ㅠㅠ 시발...

2015년 8월 14일 금요일

Dear Future Generations: Sorry





'미래의 세대에게 : 미안하다.'





종말을 이끄는 파괴행위는 어느 영화의 악당들이 버튼을 눌러서 벌어지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클리셰가 아니다.

 바로 우리가 지금 현재 추구하고있는 가치를 위해, 부와 편의성을 '행복'이란 단어로 치환하면서 억지로 얻어낸 당위성들을 위해서 서서히-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다음세대, 우리의 자녀나 손자 세대에 미안하단 말도 차마 못할 정도의 죄를 짓고있는거나 다름없는데도 그때그때 적당한 문구를 찾아서 합리화를 빙자한 자기변호를 하고있는 모습을 돌아본다.


 행복을 가져온다는 명목하에 진짜 행복의 가치를 등한시하는 애매한 발전의 가치.
그것을 위해서 물을 오염시키고 숲을 불태우며 공기를 더럽히는데, 이걸 아마 나쁘다고 탓한다면 모두 '너도 이 발전된 세상의 혜택을 받아서 지금 글을 쓰고 있지 않느냐'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전부 서서히. 각자 공범이란 만족감에 손을 잡고, 이 굴레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다같이 죽어가는 미래를 향해 나란히 뒈지러 걸어간다.



 흔히 '모순에 관한 딜레마, 혹은 트릴레마'는 드라마에서 아주 좋은 클리셰로 쓰이는데, 그 이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사이에서 갈등을 하더라도 그게 어느순간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했을 때의 위기감과, 또 그것이 결과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수많은 문제와 경각심의 메세지들이 이렇게나 존재하는 데에도, 사회는 아직 '딜레마를 느끼는 단계'에 조차 도달하지 못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가장 좋아하는 명언으로 끝맺음

- The world is a dangerous place to live, not because of the people who are evil, but because of the people who don't do anything about it.

(이 세상은 악한 사람들로 인해서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서 위험해진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데마시아 정장 단체샷 WIP

<쉬바나 얼굴은 너무 동양적이 되버려서 아직 한참 손봐야될 듯한 느낌>


확실한 룩을 거의 못잡고있어서 열심히 버벅대고 있는중;;

콩테 계열의 브러시를 엄청 쓰고있는데 이게 어느순간에 이게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계속 실험해봐야 할 거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머릿속에 완성된 그림이 정확히 없을 때가 가장 그리기 힘든데. 처음에는 컨셉이 분명한 그림이었다가 조금씩 욕심을 부리면서 계속 다른 그림으로 바꿔나가고있다.

가로가 긴 사이즈의 그림이라 지금 이 두명만 메이저로 그리고나면 나머진 다 떨이해야 될 듯한 느낌

2015년 8월 7일 금요일

넨도로이드 풍 오리아나


레이라노님이 주최한 롤챔프 넨도로이드 합작용 그림

작업할땐 몰랐는데 드리고보니 얼굴이 약간 찐빵처럼 나와서; 수정

#과정 과정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쉬바나~ 하프드래곤 이야기

본편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생각해보니까 스크롤압박이 장난이 아님...
용량도 10메가에 가까움..;



미리 후기-

  •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는 쉬바나의 과거를 원작 기반으로 상상하여 각색했다.
  • "어리고 핍박받아서 상처받은 아이가 처음으로 자기 운명에 맞서 싸우는 전환점"을 그리고 싶었는데, 그걸 위해서 캐릭터 하나를 새로 만들었다(그리고 죽였다...;)
  •  사실 쉬바나는 그 '아버지와 함께 도망치는 생활', '유년기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는 있었지만, 스스로 뭔가를 극복해야 한다는 욕망과 딜레마를 만들기에는 많이 역부족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미 쉬바나는 원작도 3번정도 갈아엎혔다;- 여러 설정들을 더 설득력 있게 이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쉬바나 만화는 예전부터 그려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시간도 여유도 딱 되는 상황에서 뭔가 웹툰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뛰어 든 실험작이었다.
  •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도 부족하고 그림체를 깔끔하게 다듬거나 퀄리티 유지가 안되는 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라는 물음을 먼저 던지고,
  • 그렇다면 시간제한을 최대한 크게 잡고, 한 컷 한 컷 내가 쓸 수 있는 연출력이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려보자는 결론이 섰고 그걸 그대로 실천한 결과가 이 만화가 되었다.
  • 사실 공모전 이전에 외주프로젝트를 이미 진행하는 도중이어서 전체 공모전 기한을 절반 넘겨서 시작했지만, 최대한 스토리를 절제하고 절제해서 [굳이 세세한 내용까지 알리지 않아도 분위기로 전달 할 수 있는 정도라면 과감하게 컷을 생략]하는 과정을 반복해가면서 스토리의 밀도를 높여나갔다.
  • 중심은 내가 결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감정]과,[이야기의 목적]. 이 두가지가 뼈대가 되어서 조금씩 살을 붙어나갔는데, 실제 영화나 작품에서 치는 대사의 속도는 평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말하는 속도의 3배가량 빠르다고 이해하면 쉽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면서 여실히 실감한 점이라면 '작품의 상영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그 안에서 흐름을 해치지 않으며 전달될 수 있는 최대한의 연출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지금 다시 보면 '아, 이 부분의 연출은 좀 더.. 이 부분은 흐름을 좀..' 하는 아쉬움이 조금씩 보인다. 물론 지금도 만족하지만, 이런 생각이 없으면 다음 작품을 만들 때 참고가 안되니깐 :3
  • 또 뭔가 말이 삼천포로 가버렸지만; 작업하는 내내 그리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었고, 또 지금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서 굉장히 기쁘다ㅋㅋㅋㅋ
  • 완전 사이다임 사이다.




▼스압주의▼

2015년 8월 4일 화요일

후세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평가를 직접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Vincent Van Gogh Visits the Gallery - Doctor Who Series 5 - BBC

닥터 후 시즌5에서 반 고흐가 자신의 작품이 걸린 갤러리로 초대받는 장면.



 ..눈물이 핑 돌았다.

비록 이게 픽션인데다, 고흐가 영국식 영어억양을 쓰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지만.. 이 하나의 장면에서 아주 많은 감정이 떠올랐다.





 반 고흐는 죽을때 까지 심한 정신질환과 싸웠고, 결국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로 눈을 감았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는 삶을 가치없는 삶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고흐의 회화는 이후의 미술의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때로는 대답을 회피하기도 하며, 이루지 않았던 행동 또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가치를 미리 정해버리기도 한다.



 선을 미리 그어놓고나서, 내가 이 밖으로 나갈 가치가 없는지부터 먼저 계산한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결과로 내 자신이 누구인지 판단하는 것은, 내가 볼 때 그건 잘못되었다. 그건 타인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고 객관적인 기준이며, 더욱이 그 편린에 불과한 한정된 시간에서 나온 결과로 내 자신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일 죽을 것 처럼 오늘을 살아라'는 말이 있다.



언젠가 한 번 주마등을 보는 날에 핑계만 가득한 인생이 보인다면 그게 바로 가장 실패한 삶이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2015년 8월 1일 토요일

Sona and Kog'maw


Request work for '폭독충'

*리퀘스트용 그림이므로 사용하실땐 '폭독충'님의 허락도 받으셔야합니다! (롤인벤에서 쪽지로 보내세용)
*This is Requested work, so Please don't use it without permission.

# 개인적인 리퀘스트는 현재 받고있지 않습니다 :)
# I currently don't take a personal request or commission. S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