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5일 수요일

쉬바나~ 하프드래곤 이야기

본편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생각해보니까 스크롤압박이 장난이 아님...
용량도 10메가에 가까움..;



미리 후기-

  •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는 쉬바나의 과거를 원작 기반으로 상상하여 각색했다.
  • "어리고 핍박받아서 상처받은 아이가 처음으로 자기 운명에 맞서 싸우는 전환점"을 그리고 싶었는데, 그걸 위해서 캐릭터 하나를 새로 만들었다(그리고 죽였다...;)
  •  사실 쉬바나는 그 '아버지와 함께 도망치는 생활', '유년기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는 있었지만, 스스로 뭔가를 극복해야 한다는 욕망과 딜레마를 만들기에는 많이 역부족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미 쉬바나는 원작도 3번정도 갈아엎혔다;- 여러 설정들을 더 설득력 있게 이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쉬바나 만화는 예전부터 그려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시간도 여유도 딱 되는 상황에서 뭔가 웹툰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뛰어 든 실험작이었다.
  •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도 부족하고 그림체를 깔끔하게 다듬거나 퀄리티 유지가 안되는 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라는 물음을 먼저 던지고,
  • 그렇다면 시간제한을 최대한 크게 잡고, 한 컷 한 컷 내가 쓸 수 있는 연출력이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려보자는 결론이 섰고 그걸 그대로 실천한 결과가 이 만화가 되었다.
  • 사실 공모전 이전에 외주프로젝트를 이미 진행하는 도중이어서 전체 공모전 기한을 절반 넘겨서 시작했지만, 최대한 스토리를 절제하고 절제해서 [굳이 세세한 내용까지 알리지 않아도 분위기로 전달 할 수 있는 정도라면 과감하게 컷을 생략]하는 과정을 반복해가면서 스토리의 밀도를 높여나갔다.
  • 중심은 내가 결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감정]과,[이야기의 목적]. 이 두가지가 뼈대가 되어서 조금씩 살을 붙어나갔는데, 실제 영화나 작품에서 치는 대사의 속도는 평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말하는 속도의 3배가량 빠르다고 이해하면 쉽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면서 여실히 실감한 점이라면 '작품의 상영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그 안에서 흐름을 해치지 않으며 전달될 수 있는 최대한의 연출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지금 다시 보면 '아, 이 부분의 연출은 좀 더.. 이 부분은 흐름을 좀..' 하는 아쉬움이 조금씩 보인다. 물론 지금도 만족하지만, 이런 생각이 없으면 다음 작품을 만들 때 참고가 안되니깐 :3
  • 또 뭔가 말이 삼천포로 가버렸지만; 작업하는 내내 그리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었고, 또 지금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서 굉장히 기쁘다ㅋㅋㅋㅋ
  • 완전 사이다임 사이다.




▼스압주의▼






댓글 9개 :

  1. 제가 느끼기엔 어른을 위한 동화 같네요. 좋은 만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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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게임 내에서 주최한 공모전이었다보니 캐릭터의 세세한 설정을 많이 언급하지 못했었는데 다시보면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스스로도 많은 공부가 되었고 좋은 경험이었 던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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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떻게 하면 이런 퀄이 나오는걸까요...
    혹시 아직도 롤 하시면 닉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천상계의 실력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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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ㅋㅋ 닉네임 '팬텀크로' 를 쓰고있어요.

      미칠듯이 복장터지는 언랭의 실력을 보실 수 있을거임...
      요즘 못한다고 욕을 너무 먹어서 봇전만 가고있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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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ㅋㅋㅋ전에 닉에서 글자 하나 빼신거구나ㅋ
      네이버에서 님 찾고 여기 들어온건데 네이버는 이미 몇년전에 접으신거같네요
      어떻게하면 이런 그림실력이 나오는지도 궁금하고...
      저야 뭐 브2밖에...(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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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그렸네 ㅎㅎ
    공모전 구경할려고 가봤더니 눈팅도 콜라 사먹어야 되는구나...-ㅁ-
    나의 당수치를 제물로 바쳐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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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타랑 같이하는거라 환타 사야지 투표가 됨..ㅋㅋㅋ 보는건 그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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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롤 팬아트에서 처음 봤는데 그림체에 반했어용^^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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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투표해주신 분들 덕분에 독일가게 되어서 감개무량합니다 ㅠ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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