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4일 금요일
Dear Future Generations: Sorry
'미래의 세대에게 : 미안하다.'
종말을 이끄는 파괴행위는 어느 영화의 악당들이 버튼을 눌러서 벌어지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클리셰가 아니다.
바로 우리가 지금 현재 추구하고있는 가치를 위해, 부와 편의성을 '행복'이란 단어로 치환하면서 억지로 얻어낸 당위성들을 위해서 서서히-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다음세대, 우리의 자녀나 손자 세대에 미안하단 말도 차마 못할 정도의 죄를 짓고있는거나 다름없는데도 그때그때 적당한 문구를 찾아서 합리화를 빙자한 자기변호를 하고있는 모습을 돌아본다.
행복을 가져온다는 명목하에 진짜 행복의 가치를 등한시하는 애매한 발전의 가치.
그것을 위해서 물을 오염시키고 숲을 불태우며 공기를 더럽히는데, 이걸 아마 나쁘다고 탓한다면 모두 '너도 이 발전된 세상의 혜택을 받아서 지금 글을 쓰고 있지 않느냐'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전부 서서히. 각자 공범이란 만족감에 손을 잡고, 이 굴레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다같이 죽어가는 미래를 향해 나란히 뒈지러 걸어간다.
흔히 '모순에 관한 딜레마, 혹은 트릴레마'는 드라마에서 아주 좋은 클리셰로 쓰이는데, 그 이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사이에서 갈등을 하더라도 그게 어느순간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했을 때의 위기감과, 또 그것이 결과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수많은 문제와 경각심의 메세지들이 이렇게나 존재하는 데에도, 사회는 아직 '딜레마를 느끼는 단계'에 조차 도달하지 못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가장 좋아하는 명언으로 끝맺음
- The world is a dangerous place to live, not because of the people who are evil, but because of the people who don't do anything about it.
(이 세상은 악한 사람들로 인해서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서 위험해진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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