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도구처럼 취급되는 것.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림생산하는 노동자같은 취급을 하는
상대방의 답정너같은 스탠스를 보고있으면 진짜 기분 좆같음.
국내의 외주 문화가 제일 뭐같은 이유는 그런 기본적인 마인드가 일단 개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들이 알바하거나 직장일 할때는 열정페이 열정페이 노래를 쳐부르면서 왜 정작 커미션 넣을 땐 '다른사람 많은데 싫으면 하지마시든가ㅋ' 같은 개소리를 싸는지 모르겠거든..
작가라고 부를 때는 그게 그사람이 창작하는 사람이란 것을 존중하는 대우에서 나오는 용어 아닌가? 최소한 그림을 구성하는 방식이나 전달력이나 분위기를 포함한 하나의 개성을 갖고있기 때문 아닌가?
가장 큰 차이점은 그런 인식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태도다.
애초에 그림도 그렇고 모든 작품이 소통의 수단인데, 일반적으로도 소통을 하는데 (그렇다고 대놓고손을 놔버리는것도 나름 문제긴 한데) 지 할말만 하고 쌩 가버리거나 난 아무생각이 없으니 니 할거부터 하라거나 그딴 식으로 하면 무슨 대화가 되며 소통이 되나.
적어도 리퀘나 커미션을 주고 싶다면 하다못해 '내가 이 사람에게 작품을 부탁하는 이유' 정도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무슨 짤수집하는 짤돼지마냥 '이사람거 받았으니까 다음엔 이사람것도 받아야지'하는 식의 마인드는 제발 Naver.
이게 다 그림으로 [실력]을 따지고 스카우터로 수치측정하는 병신같은 문화때문임..
게다가 가뜩이나 리퀘보다 커미션이, 커미션보다 직접외주가 생계상 우선이지만
참 아이러니한 건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위로 갈수록 오히려 더 좋다는 것...
역지사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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