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뭔가 있어보인다는 휘갈겨쓴 글씨. 현실은 개발새발체)
rough sketch
[오리아나 배경 스토리에서 명확하지 않은 설정과 의문점/추측]
- 오리아나의 아버지 '코린 레벡'은 리그의 심판 오리아나 편에서만 언급되며 사실상 주변 설명이나 관용어구에서도 그리 꾸며주는 말이 없는 걸 보면 어째 대단한 천재라거나 명망이 있는 과학자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반면에 '무한동력 기어'란 이론을 현실로 구현시킨 첫번째 인물이란 언급이 있다(!)
기계공학에서 항상 중요한 화두이자 관심사인 '효율의 걱정없는 동력원'의 문제, 그것도 과학자들이 차고 넘친다는 필트오버에서 그 위치에 처음으로 도달한 인물이란 거다.
-필트오버의 명망있는 과학자였다면 어떻게든지 '마법공학의 1인자'로 칭해지는 빅토르와의 스토리상 접점이 있을텐데, 스토리 상에선 티끌만큼도 언급이 없다.
대신 관계도가 서로 [라이벌]인 점만 보면 코린과 빅토르가 일전부터 아는 사이였을 가능성은 있다. (그로녹 님의 오리아나 만화를 보면 그부분이 잘 반영되어있다.)-
두가지를 고려해본다면 코린 레벡은 어느정도의 천재성은 있는 인물이었지만 노력이 없었거나 등의 이유로 빛을 발하지 못했고, 그게 딸의 사고로 인해서 각성을 하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혹은 굉장한 천재지만 은둔형 외톨이처럼 연구만 하는 사람이었거나.
어찌됬던 결국 "딸바보가 미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대략 추측하게 해준다.
- 오리아나의 기본 스킨을 보면 얼굴에서 입부분 갈라짐이 없는 통짜 철제가면으로 되있는데 2차창작에서는 이 설정이 통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 (일단 안예뻐서..)
대게 입과 눈꺼풀이 열고닫히는 기능이 있거나 혹은 안면근육 전체가 움직이고, 눈동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 좀 더 '언캐니 밸리' 현상이 심해지긴 한다(...)
특이하게 암살인형 오리아나 스킨은 입이 여닫히는 모양으로 갈라져있다.
물론 팬픽에선 구조에 상관없이 평범한 입처럼 움직이지마는(..)
- 오리아나가 이미 죽은 시점에서 어떻게 기억을 인형으로 이식 할 수 있었는지가 상당히 의문이다. 애초에 그 마법공학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도 사실 미지수이지만..
뇌에서 기억을 뽑아냈다던지 하는 그로테스크한 방법은 아닐거고(...) 어떤 마법적인 수단으로 정신을 옮겨갔다고 보기에는 언뜻 비슷한 방식으로 부활한 우르곳에 비해서 한참 미완성이다.
'정신적으로 어떤 교감도 없는 분리된 기억'에서 또 '즐겁다'는 감정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특히 "이것은 오리아나의 기억입니다, 저는 오리아나입니다" 이부분이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로 절묘한 묘사라고 볼 수 있다.
추측하기로 오리아나는 로봇의 인격체만으로 존재하면서, '주입된 기억'을 자신의 일부나 경험이 아닌 초기에 저장된 메모리 정도의 개념으로 여기는 듯 하다.
다만 그렇다고 치면, 리그에 참가하는걸 허락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기뻐하는 모습은 생전의 오리아나 자신의 꿈이 이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버지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표현일까.
그 뜬금없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즐거움과 기쁨의 표현이 어디서 비롯된건지가 너무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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