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9일 화요일

문제의 물건 PIECE

예전에 킥스타터로 한창 떠들었던 그 물건.

아이팟을 아이폰 처럼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광고했던 Piece란 것이,


오늘 도착했다.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SIM을 연결해서 전화기처럼 앱연동을 통해 쓸 수 있다는 건데,
내 평생 멜론을 공짜로 제공하는 음악감상의 노예 모토로이는 냅두고(...)
아이팟을 애용하다보니 구미가 당겨서 킥스타터에서 1월달에 투자했던 물건이 이제 도착.

그사이에 이사를 해버리는 바람에 계속 문앞에서 닷지당하전 우체국 아저씨한테 어떻게든 연락이 닿아 겨우겨우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긴말은 필요 없고 바로 구동!


.......?


모토로이가 유물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유물 이었을 줄은...

Mini SIM이라서 Micro SIM 슬롯에 들어가질 않는다;


하지만 애초에 SIM규격은 단순 사이즈의 차이일 뿐



SIM_깎는_노인.jpg

깎는다.
괜찮다. 가운데 칩만 상하지 않게 플라스틱을 쫙쫙 짤라준다.



그리고 꽂아서 구동까지 성공-
했지만 계속해서 뜨는 "No Service"란 문구.


 Aㅏ.

그러타..


국내 WCDMA 규격은 지원을 안하는 것이어따.


지금이라도 혹시나 PIECE란 물건에 꽂혀서 주문하려는 사람은 마음을 접길.
국내에서 못쓴다. ㅇ<-<

정확하게는 이하의 규격만을 지원한다고 한다.
GSM850MHz, EGSM900MHz, DCS1800MHz and PCS1900MHz

위를 제외한 CDMA, WCDMA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단다. ㅅㅂ

뭣보다 저거 쓸려면 계속해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면서 백그라운드로 실행시켜놔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아이폰에 비해 배터리용량이 절반밖에 안되는 아이팟은 당연하게도 배터리 광탈 현상이...

이렇게 인생의 첫 킥스타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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