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3일 수요일

화는 참는게 아니라 다스리는 것


 몇몇 사람들은 일부러 상대방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일부러 화를 돋구기도 하는데, 그 방법은 내 생각에는 별로 좋지도 않고 오히려 잘못된 수단이라고 본다.

그 화내는 정도를 보면서 그 사람의 "진짜"모습을 본다는 착각을 하지만 그것은 '진짜 모습'이 아닌 그냥 '화난 모습'이다. 심지어 화를 내는 정도는 그 사람 내면의 봉인이 풀리는 정도가 아니라 나, 혹은 당신이 그에게 얼마나 시비를 걸었는지에 달렸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의 성격을 알고 싶다면 '어떻게 화를 내는지'보다 '어떤 것에 화를 내는지'를 더 유심히 봐야한다.



 감정은 물론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거기까지는 정설이다.
다만 그 방식과 정도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고려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화는 참는게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고, 애초에 화만 내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도 솔직히 짜증나는 사람을 보면 처음부터 "저 씨발새끼"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 "아, 이사람은 어쩌다가 이런 심성을 갖게 되었을까" 하는등의 박애적인 언어로 순화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렇게 맞부딫히는 싸움박질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것인지를 이미 그동안 충분할 만큼 겪어왔고, 결과적으로 해결책으로도 쓸모있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앞서 나가지를 않을 뿐이다.



 
게다가 화는 그냥 나지 않는다. 화를 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고, 그 문제를 찾는다면 쓸데없는 감정소모와 논쟁을 줄이는 길이 보일 수도 있다.





 
물론 답이 없을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 자체를 멀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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