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송매체들을 통해서 불편한 모습을 꽤 많이 봤는데.
둘 중 하나는 2014년 특집으로 터지는 사건사고 헬게이트였고
남은 한가지는 방송에 대해 중구난방으로 뿜어져 나오는 분노들이었다.
최근에 생각나는 예로는 엠씨몽이나 비정상회담 정도가 있겠는데, 사실 저만큼 때릴 필요가 있었나 싶었는데
참...
가루가 되도록 까드마.
확실히 잘잘못을 따지는 건 맞는데.
안되는 걸 했을때 비난하는 수준은 이젠 내가 다 섬뜩할 정도로 집단린치를 가한다.
'집단적 광기' 이딴 말은 다 진부하고, 딱히 표현하자면 [내가 아니면 나설 사람이 없는마냥 보이지않는 남의 분노까지 고려해서 미리 혼자 다 토해내는]수준이다.
(나도 사실 까고는 싶었는데.. 적당히 해.... 내가 다 무안해.)
어차피 말하면 안들으니까 그거까지 계산해서 외치는건지 아니면 비난할 목적과 대상만 정해지면 비난할 강도까진 계산안하고 그냥 박살날때까지 던지고 보는건지. 모르겠다.
근데 요즘은 너무 쎄다.
그래서 드는 걱정은, 내가 이 사람들이 "진짜 사회에 대한 걱정을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개개인의 스트레스를 공적으로 비난할 대상을 찾아서 해소하고 싶은건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는거다.
정말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비난의 목적이 "공인이니까"/ "국민정서가 용납하지 않으니까"가 아니라, "행동의 앞뒤가 안맞아 신뢰할 수 없으니까" /"내 판단으로는 용납할 수 없으니까" 가 먼저 되야한다.
구성원으로부터 권력이 나오는 것이 민주사회인데 왜 그런 권력과 처벌에 대한 판단을 사회에서 기준하려고 할까.
내가 알고있는게 편협한 기준일 위험이 있으니까? 그럼 지금 까대는 것들은 공정하고?
어째 또 삼천포로 가는데..
다들 주관이 좀 뚜렷하고 도덕적인-그래서 처벌이 동반하는 것이라면 더욱- 잣대가 왔다갔다 안했으면 좋겠다. 같은 사회 안에서 남에게 처벌할 수 있는 도덕적 기준이면 주변인도 잣대는 같아야하고 그건 자신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한순간에 모두가 한번씩 빛나는 정의로운 심판대가 항상 존재했었다면 우린 이렇게 스스로 불평등한 세상에 살고있다고 뇌까릴 일은 없을텐데 말이다.
mc몽까는걸보면 아무이유없이까거나 군중심리로까거나하는사람들도많아서
답글삭제그에따른 쉴더들도 생기는데 쉴더와 까의 무한반복이니 저는 그냥 관심끄기로..
가끔 당연한 의무로 여겨지는 것들의 문제가 일어나면 으례 나설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하나같이 나서죵.
삭제특히나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할 군대라고 생각하니 별 할짓없는 마초주의자들까지 몰려들어서...-_-;;국민적 공깜대를 형성한것 같드만요.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라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조차 스위치처럼 편할때 키고 편할때 끄는게 참 진짜 문제같지마는...
엠씨몽은 단순히 군대를 갔다 안 갔다 문제가 아니라 공격적인 가사로 공분을 살만한 요인제공을 한 게 크죠
답글삭제그걸 트리거로 자숙기간 동안 활동 의혹과 음반 순위 조작 의혹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와서 떠들석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군대 얘기를 하자면 단순히 군대를 안 갔다 문제가 아니라 당시 엠씨몽 사건의 영향으로 신검 급수 기준이 변동됐고 그로 인해서 원래 4급이어야 하는 인원이 3급으로 현역에 투입되면서 관심병사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최근 불거지는 군대 문제들에 간접적 영향을 준 당사자가 공격적인 가사를 들고 나와서 설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을 그저 할 일 없는 부류가 여론에 휩싸여서 물타기한다고 치부하기에는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죠.
그걸 감안해서 보더라도 정도가 심하다고 여겨지는거죠. 평가는 개인차겠지만, 어떻게 보면 가쉽에 상대적으로 일반사람에 비해 무신경한 제 기준이 오히려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삭제차라리 희화하고 풍자하는거면 모르겠지만, 실더도 아닌 입장에서 제가 굳이 이것들을 '분노'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 비난을 정하는 수위의 정도가 '정당하다고 여길 수 없을'정도로 원색적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뭐 인터넷에서 으례 하는 말이 그렇겠지마는.. 뒤에서 부모님이 지켜본다면 절대로 내뱉지 않을 그런 말들, 있잖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