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렸다가
지웠다가
표현하려 했다가
걱정될까봐 이내 생각을 접고
목구멍에서 계속 꽉 막힌 채로 돌고 돈다.
처음 부터 없었던게 훨씬 좋은데
굳이 있어서, 기억에 남아서 더 고민한다.
과한 생각인 걸 알면서도..모르겠다.
분명 좋은 일이 생기면 사라질 생각들인데
그걸 기다리면서 떠안고 있는 것들이 점점 무거워져서 어느새 다리가 풀리고 주저앉고 싶어진다.
속에서부터 썩어들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